네이버 통합검색을 겨냥한다는 이유로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에 같은 돌발성 난청 치료 원고를 복제하면 검색자가 보는 답은 늘지 않는다. 출발점은 채널이 아니라 질문 목록이다. 처음 정보를 찾는 질문, 비교 검토 중인 질문, 행동 직전의 질문을 나눈 뒤 어느 접점이 답을 맡을지 지정한다. 홈페이지는 의료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근거 페이지, 블로그는 한 검색 질문을 풀어내는 정보 문서, 카페는 질문이 등장하는 맥락처럼 역할을 달리할 수 있다.
그다음 각 문서에 한 줄짜리 임무를 붙인다. 제목과 첫 문단이 그 임무를 답하지 않으면 원고를 늘리기보다 범위를 줄인다. 돌발성 난청 치료라는 큰 말 아래 증상·검사·치료·회복을 무조건 한데 모으지 않고, 실제 기관에서 확인되지 않은 시술이나 장비도 넣지 않는다. 이미 같은 질문에 답하는 URL이 있다면 새 페이지를 더하기보다 제목, 첫 문단, 연결 위치를 보완한다.
통합검색 결과는 한 채널의 양으로만 관리하기 어렵다. 발행 후에는 각 문서가 검색에 반영됐는지, 의도한 검색어가 들어오는지, 독자가 다음 정보로 이동하는지를 임무별로 본다. 이 기록을 다음 기획의 입력으로 돌리면 비슷한 제목만 늘어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결국 통합검색용 구성의 핵심은 모든 곳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질문에 서로 다른 답이 보이도록 정보 체계를 만드는 데 있다.
기획표에는 채널 이름 옆에 원본 근거 URL도 함께 둔다. 같은 사실을 서로 다르게 설명하더라도 근거가 바뀌면 관련 문서를 찾아 고칠 수 있어야 한다. 이 연결이 있어야 통합검색 대응이 일회성 발행이 아닌 유지 가능한 정보 운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