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화면에 맞춘다는 이유로 모든 문장을 한 줄씩 끊으면 문단의 의미가 오히려 흩어질 수 있다. 읽기 쉬운 글은 화면 크기 이전에 독자가 찾는 질문과 답의 위치가 분명하다.
제목 아래 첫 문단에서 적용 대상과 이 글이 답하는 문제를 밝힌다. 소제목은 ‘알아두세요’처럼 막연하게 붙이기보다 ‘예약 변경은 어디서 하나요’처럼 실제 질문을 드러낸다. 절차는 진행 순서로, 비교 항목은 같은 기준으로 정리한다. 문장이 길면 나누되 조건과 예외를 떨어뜨려 오해가 생기지 않게 한다.
버튼과 링크의 문구도 본문의 일부다. ‘확인하기’만 반복하면 누른 뒤 어느 지점의 정보가 나오는지 예측할 수 없다. 전화 연결, 위치 확인, 신청 화면으로 이동을 구별해 적는다. 표를 썼다면 좁은 화면에서 항목이 잘리지 않는지 확인하고, 중요한 조건은 이미지 속 작은 글씨에만 두지 않는다.
검수할 때 실제 휴대전화로 첫 화면, 중간 절차, 마지막 행동 안내를 이어서 읽어본다. 독자가 위아래로 여러 번 돌아가야 한다면 문단 길이보다 순서가 문제일 수 있다. 모바일 편집은 단순 줄바꿈이 아니라 질문을 따라가는 경로를 만드는 일이다.
이미지로만 제공된 안내는 화면 확대가 어렵거나 글자가 작아 중요한 조건을 놓치기 쉽다. 필수 정보는 선택과 복사가 가능한 본문에도 적고, 버튼이 이미지와 겹쳐 눌리지 않는지 확인한다. 전화번호와 주소를 링크로 만들었다면 누르는 동작이 의도한 앱을 여는지도 테스트한다. 글자 크기를 키웠을 때 소제목과 표가 흐트러지는지도 휴대전화 설정을 바꿔 확인할 수 있다.